[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1분기 실적 기대감 등 긍정적 변수로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9포인트(1.4%) 상승한 2087.7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상승 마감에 힘입어 코스피 시가총액도 13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9포인트(1.4%) 상승한 2087.76에 장을 마쳤다/사진=한국거래소

전일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6월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우려감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 또 이날 증권업계에서 2분기에 한 차례 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282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나갔다. 기관은 장 마감 가까이 오면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만 홀로 2821억원을 내가 팔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15억원 매수 우위였다.

섬유의복이 0.45% 떨어진 것만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권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증권업종 지수가 6.01% 급등했다. 개별 증권주도 이트레이드증권이 12.33% 올랐고 현대증권이 11.29%, 대우증권이 7.77%, NH투자증권이 6.13%, 하이투자증권이 4.65% 등 크게 상승했다. 은행업종 지수도 2.82% 반등했으며 화학과 금융업도 각각 2.62%, 2.46%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삼성생명(-1.46%), 제일모직(-0.72%), 네이버(-0.46%)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액면분할을 앞둔 아모레퍼시픽이 전일 대비 25만7000원(7.8%) 오른 35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쳐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 중에는 360만원을 찍기도 했다. 또 시가총액 순위도 10위를 차지했다.

그간 소외됐던 현대차와 포스코도 각각 3.72%, 1% 상승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0.47%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6포인트(0.75%) 상승한 682.0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