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강등권 팀 카디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라리가 15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디스에 0-1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60점에 머물렀고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은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서 2위는 유지했다. 하지만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5점)와 승점 15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군다나 지난 15일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와 홈경기에서 2-3으로 져 탈락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또 한 번 충격파가 더해져 팀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카디스는 바르셀로나를 잡음으로써 강등권인 18위에서 탈출해 1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데파이, 페란 등을 선발로 내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밀이붙였으나 골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뎀벨레가 개인기로 좋은 슛 기회를 잇따라 만들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 들어 3분 만에 카디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소브리노의 헤딩슛을 슈테켄 골키퍼가 쳐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페레스가 재차 슛해 바르셀로나 골문을 뚫었다.

리드를 내준 바르셀로나는 맹반격에 나섰고, 후반 16분 데파이 대신 오바메양을 투입하는 등 공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페란의 결정적 슛이 카디스 골키퍼 레데스마의 슈퍼 세이브에 걸렸고, 이후 데 용의 헤더와 가르시아의 슛도 모두 막혔다.

카디스는 바르셀로나의 맹공을 끝까지 막아내고 캄프 누에서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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