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적시 안타를 쳐 1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고, 0.455였던 시즌 타율은 0.423(26타수 11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이날 경기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과 컵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그 신인 스즈키 세이야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스즈키는 컵스의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2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선 최지만은 두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0-2로 뒤진 4회초 1사 2루에서 최지만은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쳤다. 1-2로 따라붙은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의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가 계속됐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후 최지만은 6회초 헛스윙 삼진, 8회초 2루 땅볼로 물러나 안타를 더 때리지는 못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5회초 한 점을 내 2-2 동점까지 추격했으나 7회, 8회 컵스에 1점씩 내주고 2-4로 졌다.

메이저리그 데뷔하자마자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스즈키는 이날도 좋은 활약을 했다.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4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패트릭 위즈덤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았다. 4회초 좌전안타를 때렸고, 7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후속타 때 결승점이 된 득점까지 올렸다. 8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 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최지만은 한 번밖에 출루하지 못해 출루율이 0.571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고, 스즈키는 출루율을 0.564로 끌어올려 3위에 자리하면서 최지만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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