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우영(23)이 선발 출전해 활약한 가운데 소속팀 프라이부르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컵대회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 진출했다.

프라이부르크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2021-2022시즌 DFB 포칼' 준결승에서 3-1로 이겼다.

프라이부르크가 포칼 결승에 오른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다. 프라이부르크는 라이프치히-우니온 베를린 4강전의 승자와 5월 22일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정우영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야닉 하베러와 교체될 때까지 약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빌드업 과정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팀 승리에 기여했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SNS


프라이부르크가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함부르크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낸 공을 닐스 페테르센이 머리로 밀어넣어 첫 골을 뽑아냈다.

불과 5분 뒤인 전반 16분에는 전방 압박으로 찬스를 잡아 니콜라스 회플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회플러의 슛은 상대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 몰아붙이던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34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롤란드 설러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빈센조 그리포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3-0으로 달아났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더 이상 골을 넣지는 못했다. 안전 위주로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했고, 적절하게 선수 교체도 해가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후반 34분 정우영은 교체돼 물러났다.

함부르크가 후반 43분 로베르트 글라첼의 골로 한 골 만회했지만 추격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결승행 티켓은 프라이부르크 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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