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만에 품절 애플워치 인기, 구찌·태그호이어 워치도 '관심폭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모습을 드러내자 디자인과 가격에 큰 관심이 쏠렸다. 애플워치 중 가장 비싼 제품은 가격이 1만달러에 달한다. 한마디로 ‘명품’ 스마트워치다.

특히 애플워치가 미국 예약 주문 개시와 함께 6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인기가 뜨겁다.

   
▲ 구찌가 공개한 스마트 워치/사진=구찌 제공

스마트워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글로벌 시계 제조업체들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명품 액세서리와 시계 브랜드로 유명한 구찌와 태그호이어가 3월 19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시계산업박람회 ‘바젤월드 2015’에서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마르코 비자리 구찌 최고경영자(CEO)와 블랙 아이드 피스 멤버였던 뮤지션 윌아이엠은 바젤월드 2015 무대에 구찌의 스마트워치 시제품을 착용하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구찌의 스마트워치에는 심장박동 센서와 온도센서, GPS 기술 등이 탑재됐다. 3G를 지원해 스마트폰 없이 스마트밴드만으로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없이 작동하는 문자메시지, SNS 기능도 있다.

하지만 아직 공식 출시일, 가격 등 해당 제품에 대한 상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윌아이엠은 구찌가 공개한 웨어러블 기기에 ‘패셔놀로지(Fashionology)’라는 새로운 명칭을 붙였다. 이는 패션과 테크놀로지를 더한 말이다.]

윌아이엠은 “많은 사람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웨어러블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구찌는 몇 년 간 사람의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써 왔다”며 “웨어러블 기술은 잘못된 전통에 영향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155년 전통의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도 구글, 인텔과 손잡고 스마트워치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태그호이어의 베스트셀링 제품인 ‘태그호이어 카레라’의 디지털 버전이 출시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미국 구글·인텔과 손잡고 스마트워치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사진=태그호이어 제공

태그호이어는 이 시계의 기계식 메커니즘 부분을 직접 담당하며 인텔은 프로세서를,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 소프트웨어를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이 스마트시계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최초의 스위스제 스마트워치가 될 것이며 인텔이 안드로이드 웨어와 협력하는 첫 사례다.

태그호이어는 4분기께 이 제품의 가격과 기능 등 상세한 상황을 발표하고 연말 혹은 그 이전에 이를 시판할 계획이다.

100년이 넘게 만년필과 시계를 만들어온 독일의 전통 명품기업 몽블랑도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

몽블랑이 출시를 준비중인 스마트워치는 ‘타임워커 어반 스피드 이-스트랩’으로 가격은 2990유로(377만원) 정도다.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이 제품은 0.9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128×36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며 전화, 문자, 달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 운동량 측정 등 스마트시계의 기본 기능을 갖췄다.

하지만 아직 대다수 명품 업체들은 스마트워치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다. 브랜드 브레게와 블랑팡, 자게 드로즈를 두고 있는 스와치그룹 비롯해 에르메스, 명품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은 스마트워치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애플워치는 지난 10일 예약 판매가 시작됐는데 미국의 경우 애플워치 모든 모델이 6시간 만에 품절됐다.

애플워치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스포츠 컬렉션’ 10개 모델,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컬렉션’ 20개 모델,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이디션 컬렉션’ 8게 모델 등 3개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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