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여름철에 에어컨이 있어도 전기료 부담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개별 전력량계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력량계는 주택의 전기 소비량을 측정하는 정치로, 한국전력공사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에 최대 월 2만원까지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기요금 복지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다가구 주택 등에 거주, 하나의 전력량계를 여러 세대가 같이 사용할 경우, 개별 한전 고객번호가 없어 혜택을 받지 못한다.

   
▲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이에 경기도는 도 내 한전 고객번호가 없는 전력량계 공동 사용 가구 중 1순위 '폭염 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 대상 가구, 2순위 기초생활수급자 중 독거노인, 3순우 차상위 계층 중 독거노인 순으로 80가구를 선정, 도비 1억원을 투입해 개별 전력량계를 설치해준다.

이에 따라 가구 당 연간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며, 한전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이면 누구든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또 도 내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해 주는 폭염 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을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고양, 성남, 부천, 하성, 남양주, 안양, 시흥, 파주, 의정부, 김포, 광주, 군포, 하남, 오산, 양주, 이천, 구리,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 연천 등 23개 시·군  790가구다.

지난해는 수원시 등 24개 시·군 독거노인 116가구에, 개별 전력량계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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