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윤석열 당선인과 비공개 만찬 가져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방한 중인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첫날부터 물샐틈없는 한미공조를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국민의 안전은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하고,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왼쪽)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2.4.20./사진=박진 의원실

박 후보자는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정부 출범 첫날부터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미 간 물샐틈없는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했다.

이에 김 대표는 공감을 표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차기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김 대표는 21일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성한 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 등 새 정부 외교안보팀과 만남을 이어간다.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오른쪽)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4.20./사진=박진 의원실

앞서 18~2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김 대표는 입국 당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가졌으며, 19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최준영 통일부 차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 

한편, 김 대표는 19일 저녁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정진석 국회 부의장 도곡동 자택에서 비공개 만찬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찬에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도 동석했다. 정 부의장과 김 대표는 어린시절 서울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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