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10경기 출전만에 처음 홈런 손맛을 봤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7회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시즌 1호 솔로홈런이었다.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08에서 0.214로 조금 끌어올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김하성이 시즌 첫 홈런을 날린 뒤 쥬릭슨 프로파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은 선발로 나설 경우 모두 유격수를 맡았는데 이날은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들어가고 C.J. 에이브람스가 유격수를 맡으면서 김하성은 3루수 자리를 지켰다.

수비에서 무난하게 3루 핫코너를 지켜낸 김하성은 3회말과 5회말 두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홈런은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앞서고 있던 7회말 터져나왔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우완 벅 파머를 상대로 초구 빠른공(150km)을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1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9번째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8회말 한 차례 더 타격 기회가 돌아왔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로 등판한 좌완 유망주 맥켄지 고어는 5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4회 터진 쥬릭슨 프로파의 선제 투런포와 김하성의 쐐기 솔로포 등에 힘입어 데뷔 첫 승을 올렸다. 4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9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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