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여성 취업자의 절반 가량이 대면 노동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 위험에 처해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은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시대 필수 노동과 여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재단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제6차 근로 환경 조사'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취업자 중 대면 노동자는 남성이 전체의 34.3%, 여성은 4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대면 노동자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시간이 근무 시간의 절반 이상인 노동자다.

여성 대면 노동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7.0%로 가장 많고 40대 26.1%, 20대 19.7%, 30대 18%, 60대 이상 9.2%의 순이다.

직종은 유치원 교사의 99.4%, 간호사 중 94.6%, 돌봄 및 보건서비스 종사자 가운데 93.7%, 보건의료직의 89.7% 등, 코로나19 시대 필수적인 직업이 다수였다.

정형옥 재단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필수 업무인 돌봄 서비스와 보건의료 분야에 여성이 다수 종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건강 및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방역 강화, 건강 보호 인력 확충 및 처우 개선, 사회안전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