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역대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역대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국예탁결제원(사진)이 발표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예탁원을 통한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16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9.22%(703억8000만달러)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화채권을 제외하고 외화 주식만 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 규모의 87.43%(693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다.

또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168억6000만달러), 애플(54억8300만달러), 엔비디아(33억5600만달러), 알파벳A(25억22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4억9300만달러)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상위 10개 미국 주식의 보관금액은 총 380억달러로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793억2000만달러)의 47.91%나 됐다.

한편 증시 불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106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4.45% 줄었다.

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82.95%(918억2000만달러)를 차지했고, 외화 주식만 놓고 봐도 미국이 전체 결제 규모의 95.2%(891억4000만달러)를 독식한 모습이다.

한편 직전분기 1위 종목인 테슬라의 1분기 결제금액은 115억9000만달러로 직전분기(115억8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의 결제금액은 72억3000만달러(직전분기 42억60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56억달러(직전분기 28억8000만달러)로 각각 전분기 대비 69.72%, 94.44% 급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