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닭 사육 마릿수가 3개월 전보다 3% 감소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3월 1일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042만 8000마리로, 작년 4분기(12월 1일 기준)보다 218만 4000마리(3.0%) 감소했다.

3개월 미만은 1081만 2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0.2% 늘었으나, 실제로 달걀을 낳는 6개월 이상 산란계는 5015만 3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4.2% 줄었다.

   
▲ 마트 계란 매대/사진=연합뉴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 말 사이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로, 산란계 124만마리가 살처분됐기 때문"이라며 "달걀 수급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자, 농가들이 늙은 닭을 도태시킨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생산을 위한 육계 사육 마릿수는 8999만마리로 전 분기보다 3.9%, 1년 전보다 6.6% 각각 감소했다.

1∼2월 한파와 AI로 육용 종계(병아리 부화용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사육하는 닭)의 병아리 생산이 줄어, 육계 입식 물량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 3월 1일 기준 한우·육우 사육 마릿수는 351만마리로 전 분기 대비 2.2% 줄었고, 젖소 사육 마릿수는 39만 7000마리로 전 분기 대비 0.9%,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 각각 감소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16만 8000마리로 전 분기 대비 0.4% 줄고, 오리는 570만 6000마리로 전 분기 대비 15.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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