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구FC가 우라와 레즈(일본)를 꺾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앞선 라이언시티(싱가포르)전 0-3 충격패의 아쉬움도 어느 정도 털어냈다.

대구는 21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우라와를 1-0으로 물리쳤다. 제카의 결승골이 대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대구는 2승1패, 승점 6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우라와 역시 승점 6점이지만 대구와 상대 전적에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2차전에서 대구에 3-0 안승을 거뒀던 라이언시티는 조 최약체 산둥 타이산(중국)과 0-0으로 비겨 조 3위(1승1무1패, 승점 4)로 내려갔다.

대구는 제카, 안용우 투톱에 라마스, 조진우, 황재원, 케이타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기동력을 앞세운 대구는 강한 압박으로 우라와의 공세를 미리 차단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양팀이 신경전과 몸싸움으로 맞서며 전반은 팽팽한 0의 균형이 유지됐다. 

후반 들어 8분만에 대구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케이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제카에게 배달됐다. 제카가 솟구쳐 오르며 정확한 헤더슛으로 우라와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잡은 대구는 장성원, 이근호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우라와는 만회를 위해 반격 기회를 엿봤다. 공방은 치열했으나 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대구의 한 골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구는 오는 24일 우라와와 4차전에서 다시 만나 선두 다툼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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