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임기 마지막까지 문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높이 평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0일과 21일 임기 마지막으로 친서를 교환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밝혔다. 

청와대도 22일 오전 "남북 정상은 친서를 교환했으며, 관련 내용은 오전 중으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지난 20일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바로 다음날인 21일 회답친서를 보냈다.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는 친서를 통해 따뜻한 안부인사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9.19./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협력을 위해 노력한 것을 언급하고, 퇴임 후에도 남북 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는 남북 정상들이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언급하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써온 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남북 정상은 서로가 희망을 안고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남북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데 대해 견해를 같이하면서 서로 북과 남의 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의 친서 교환은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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