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그룹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 400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수준으로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GIB부문 및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과 관련된 자회사의 약진과 함께 글로벌 부문의 성장 가속화로 향후 은행과 비은행 모두 실적 개선의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도 대출자산 성장 효과와 유동성 핵심예금 증가 및 마진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369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47억원) 감소한 9863억원을 달성했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5%(332억원) 증가했다.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2%으로 집계됐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120억원), 22.0%(46억원)가 증가한 403억원과 25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판매관리비는 지속적인 디지털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및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며 전년 동기 대비 3.5%(45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높은 영업이익의 성장과 안정적인 판관비 관리를 통해 그룹과 은행의 CIR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포인트, 3.6%포이트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인 38.1%와 38.7%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2436억원으로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745억원)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7%(558억원) 증가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4bp 증가한 0.26%로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0.1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은 지난 2020년부터 이번 1분기까지 총 6568억원을 적립하며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 종료 등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했다.

이번 분기 배당금은 400원으로 결정됐으며, 다음 2분기와 3분기에도 동일 금액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5%가 증가한 8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유동성 핵심예금의 증가,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자산의 성장 및 신용판매 매출액 증가의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45억원으로 집계됐다. IB부문 실적 개선에도 업권 전체의 증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또한 신한라이프와 신한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1524억원, 108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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