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해보고 트리플A로 강등됐다. 시즌 첫 장타(2루타)를 친 다음날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아 아쉬움이 남는다.

피츠버그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박효준을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박효준의 트리플A행은 부상에서 복귀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엔트리에 넣기 위해서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알포드가 복귀함에 따라 로스터에서 한 명을 빼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박효준이 트리플A로 가게 된 것이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한 박효준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며 희망찬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백업 요원인 박효준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5경기에 나서 14타수 3안타(타율 0.214) 1볼넷 2타점 7삼진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전날(22일) 컵스전에 6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2루타(3타수 1안타)를 때렸다. 처음으로 장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시점이어서 이번 트리플A 강등은 아쉽다.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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