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수색 작업 본격화...인명피해 규모 커질듯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인 오데사를 폭격하면서 최소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공군사령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쏜 6발의 순항미사일 중 4발이 오데사 지역 군사시설과 민간 주거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 중에는 생후 3개월된 신생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장 생존자 구조 및 시신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며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데사는 인구 100만 명이 사는 우크라이나 제3도시다. 우크라이나 해상 무역 70%를 담당하는 국제적인 물동항이며 군사요충지이다. 

러시아 군 당국은 오데사 내 무기 저장고가 공격 목표였고, 미국과 유럽연합이 제공한 무기를 파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저장고에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지원한 다량의 외국 무기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의 주요 도시 헤르손에서 교전 중 러시아군 장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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