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동량 1.3% 줄고, 비컨테이너는 1.5% 늘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철광석과 자동차 등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1∼3월) 전국 항만의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의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작년 동기(3억 3368만t) 대비 0.7% 감소, 3억 3121만t(톤)이라고 24일 밝혔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 시멘트, 유연탄 증가로 작년(5308만t) 대비 8.9% 늘어난 5779만t이었다.

이를 합산한 전국 항만의 총 물동량은 3억 8900만t으로, 작년 1분기(3억 8676만t)에 비해 0.6% 증가했다.

1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동기(73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대비 1.3% 감소한 723만TEU였고, 이 중 수출입은 지난해 1분기(426만TEU)보다 3.2% 감소한 413만TEU로 나타났다.

   
▲ 수출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환적 물량은 306만TEU로, 1.3% 증가했다.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부산항이 553만TEU로 작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는데, 대미 물동량(6.8%)이 크게 늘었지만 중국(-2.0%), 일본(-3.2%) 등의 물동량이 감소, 전체 수출입 물동량은 작년보다 1.2% 줄어든 259만TEU로 집계됐다.

인천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한 75만TEU를 처리했고, 수출입 물동량은 9.3% 감소한 73만TEU였다.

한편 1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모두 2억 6257만t으로, 전년 동기(2억 5862만t) 대비 1.5% 증가했다.

광양항은 원유·석유화학제품 수출입이 늘었지만 제철(철광석·유연탄 수입, 철강제품 수출) 관련 물동량이 줄면서, 작년 1분기에 비해 3.2% 감소한 6128만t을 처리했다.

울산항 처리량은 4849만t으로 작년보다 12.3% 증가했고, 인천항은 원자동차·철강제품 수출입 등이 줄면서 작년보다 0.5% 감소한 2713만t을 처리했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인 적체에도, 수출과 무역의 호조로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의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길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한 수출입 물류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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