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소년·청년 오픈 콘퍼런스서 5개 분야 우수정책 제안 발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기획위원회(원희룡 위원장)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청소년·청년 오픈 콘퍼런스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청득심'은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청소년·청년 소통 모델로, 일부 청년 단체의 시각이 전체 목소리로 대표된 이전 정부의 청년 거버넌스에서 탈피해 능력과 의지가 있는 개개인의 참여를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공정한  참여의 기회'를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되어 공모에 선정된 청소년·청년 100인과 원희룡 기획위원장, 윤창현 상임 기획위원(국민의힘 의원) 및 청년 기획위원 등을 포함한 110여 명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사회·교육·복지·지역균형·미래' 등 각 5개 분야에 걸쳐 청소년·청년들이 겪은 사회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이 다루어졌다.

앞서 인수위 기획위원회는 공모전에서 선정된 청소년·청년 100인의 정책 제안을 온라인 회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개개인의 '정책 보고서'로 정리했다.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가 4월 24일 개최한 청소년-청년 오픈컨퍼런스 '이청득심'에서 원희룡 기획위원장(가운데)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참가자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


또한 각 분야별로 우수 정책 제안을 선정했다.

행사를 주재한 원희룡 기획위원장은 이날 참가자들을 향해 "청년들에게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청년 정치의 핵심"이라며 "청년과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윤석열 정부 정책으로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정책 제안 발표 외에도 청소년·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100인의 제안서'를 인수위에 전달했다.

이날 제안된 다양한 의견은 다음달로 예정된 대국민 청년보고회를 거쳐 윤석열 정부의 청소년·청년정책으로 반영될 방침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사회 분야 발표에 나선 정제원 씨(대학생·18)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공유하며 교내 상담사의 전문성 향상과 학교폭력 전문상담사·학교전담 경찰관 증원 등 청소년 안전망 확대를 제안했다.

이어 사회 분야 발표에 나선 이주아 씨(무용학원 원장·30)는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를 지적하면서 체계적으로 우리 문화를 즐기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한 '한국 문화전통예술 배움카드' 도입을 제안했다.

교육 분야 발표에 나선 백승우 씨(대학생·24)는 대입 당시 논술 전형에서 쓴 고배를 마셨던 경험을 공유하면서 수험생들의 알 권리 보장과 대입 과정 투명화를 위해 '수시 논술 피드백 부분적 의무화'를 제안했다.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가 4월 24일 개최한 청소년-청년 오픈컨퍼런스 '이청득심'에서 정책 제안에 나선 청소년-청년 100인과 원희룡 기획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


지역균형 분야 발표에  나선 한승헌 씨(도시재생활동가·39)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지역균형 발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핵심주체가 청년임을 강조하면서, 청년 역량 강화와 사업참여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 분야 발표에 나선 신재곤 씨(화이트해커·26)는 사이버보안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이버보안 인력에 대한 처우개선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이날 콘퍼런스에는 청소년·청년 자립지구인 '러스틱빌리지' 설립(김석정),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과 대면 상담의 부담감 해소를 위한 '메타버스 상담' 도입(김지영), 학업중단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현행 '학업중단' 숙려제를 '학습권 존중' 숙려제로 명칭 변경(황채영), 전국 편의점을 이용한 청년정책 홍보방안(임대환) 등 참신한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