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호세 베리오스의 선발 호투와 보 비셋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즌 11승 6패가 됐고, 공동 선두였던 뉴욕 양키스(10승 6패)에 반게임 차 앞서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양키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 보 비셋이 만루홈런을 날린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 승리의 발판을 놓은 것이 이번 시즌 에이스 역할을 맡은 베리오스의 선발 호투였다. 베리오스는 7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했다. 2-0으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베리오스는 보비 달벡과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서 교체돼 물러났다. 구원 등판한 애덤 심버가 베리오스가 남겨둔 주자 2명을 모두 홈인시켜 동점을 허용함으로써 베리오스의 승리는 날아갔다.

베리오스는 결국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에이스다운 호투에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토론토 타선은 홈런 3방으로 승리를 엮어냈다. 0-0으로 맞서던 5회말 구리엘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날려 리드를 잡았고, 7회말 맷 채프먼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8회초 2-2 동점 추격을 당한 후 곧이은 8회말 공격에서는 1사 후 3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보 비셋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베리오스를 구원등판했다가 동점을 내준 심버가 8회 1이닝을 던지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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