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2연속 결승 진출에 다가섰다. 

맨시티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오는 5월 5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올라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된다.

맨시티는 포든, 제주스, 마레즈, 더 브라위너, 로드리, 실바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벤제마, 호드리구, 모드리치, 크로스, 발베르데 등으로 맞섰다.

이번 시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팀과 스페인 라리가 1위팀의 격돌답게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고 많은 골이 나왔다.

맨시티가 전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2분도 안돼 마레즈의 크로스를 더 브라위너가 다이빙 헤딩슛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1분 더 브라위너가 올린 크로스를 레알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제주스 쪽으로 향하자 제주스가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맨시티의 맹공이 이어졌으나 마레즈의 슛이 옆그물을 때리고 포든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비껴가는 등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벤제마를 중심으로 반격을 노리던 레알은 전반 33분 한 골을 만회했다. 멘디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논스톱 슈팅한 볼이 골대 맞고 들어갔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2-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맨시티가 다시 몰아붙였다. 후반 2분 마레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아쉬움을 뒤로 하고 후반 8분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페르난지뉴가 올린 크로스를 포든이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레알도 추격했다. 후반 10분 비니시우스가 페르난지뉴를 제치고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 골을 성공시켰다.

쫓아오면 달아나는 맨시티였다. 후반 29분 진첸코가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흐른 볼을 실바가 잡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팀 4번째 골을 넣었다.

레알은 그냥 물러나지 않고 거센 반격을 했다. 그 과정에서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후반 35분 맨시티 라포르테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파넨카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벤제마의 멀티골로 점수가 4-3으로 좁혀져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팀은 끝까지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홈팀 맨시티의 한 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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