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외국인 증권투자…상장주식 2조9000억원 순매수, 상장채권 1조4000억원 순투자

[미디어펜=김재현기자] 순풍을 탄 외국인의 증권투자의 영향으로 자금유입 폭이 확대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5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9000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상장채권 1조4000억원을 수투자해 총 4조3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전월의 주식 순매수, 채권 순투자의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50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8%를 차지했다. 상장채권은 102조6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9%)으로 총 554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2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원(6000억원)에 이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이 1조3000억원을 순매수해 최대 순매수국으로 부상했다. 스위스와 영국이 각각 5000억원,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사우디와 노르웨이가 각각 6000억원, 2000억원을, 독일 역시 2000억원을 순매도 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동향을 보면 지난달 1조4000억원을 순투자해 전달(6000억원)에 비해 순투자 규모를 키웠다. 순매수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만기 상환규모도 전월 대비 2조2000억원이 감소한 1조5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7000억원, 칠레 3000억원, 싱가포르 2000억원 등 순투자 상위권을 이뤘다. 케이만아일랜드가 최대 순유출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말레이시와 룩셈부르크가 순유출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8000억원)와 미국(1000억원)이 전월에 이어 순투자를 이어갔다. 중동은 순투자(2000억원)로 전환됐다.

현재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2조6000억원으로 전월과 견줘 1조5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