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백령도 주변의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 서식지 환경 개선 활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국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기각류(물개, 바다표범 등 지느러미 형태의 발을 가진 해양포유동물)로,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하고 봄이 되면 먹이와 휴식처를 찾아, 백령도와 가로림만 해역으로 내려온다.

   
▲ 쉬고 있는 '점박이물범' /사진=해양환경공단 제공


매년 200∼300여 마리가 관찰되고 있지만, 과거보다 개체 수가 줄어, 지난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 중인 대표적인 멸종 위기 해양포유류다.

해수부는 점박이물범 서식지 주변 폐어구나 해양쓰레기 등을 제거하는 서식지 개선 활동을 2020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시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수거한 폐기물은 총 2.7t에 달한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시민단체 및 백령도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통해, 주민과 점박이물범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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