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착공으로 이어져…매출 등 실적 반영 예상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한화건설의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른 매출 증가 등 경영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최근 다양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사진=한화건설 제공

복합개발은 단순한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주거, 상업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들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해 왔으며 이러한 사업들이 올해부터 착공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한화건설은 총 사업비 약 9000억원 규모의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내년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의 연이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총 사업비가 2조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일대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 포레나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역에 인접한 상업복합용지에 연면적 35만㎡ 규모의 주거,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또한 작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근 서울시 등과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이르면 2023년 말 착공된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 숙박,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총 7조 2600억원 규모의 공모형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수십년간의 안정적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건설은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얼굴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