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단 공정 수율 안정적 관리…서버 메모리 수요 하반기에도 안정적
QD디스플레이, 대형 세그먼트 '게임 체인저' 기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주요 파운드리 고객들이 경쟁사로 이탈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28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강문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파운드리 선단공정은 시장의 우려와 다르다.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는 견조하고, 공급 부족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강 부사장은 “파트너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을 통해 안정적을 팹을 운영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5개년 구간 수주 잔액은 전년도의 8배 수준이다. 모바일 이외에 HPC, 네트워크, 오토모티브 등 견고한 선단 공정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선단 공정 수율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사장은 “5나노 공정은 성숙 수율 단계다.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4나노는 초기 수율 안정화가 지연됐지만, 안정화 되면서 예상된 수율 곡선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메모리 사업과 관련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서버 수요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만 부사장은 “IT 인프라 확대, 하이코어 CPU 채용으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다. 펀더멘털한 수요 증가로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서버향 메모리 재고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한 부사장은 “일부 부품 공급 이슈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에 개선 속도에 따라 서버 수요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변동 사항을 면밀하게 확인해 수요에 맞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디스플레이가 연착륙 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 QD디스플레이가 적용된 34인치 모니터가 출시됐고, 이달에는 55인치, 65인치 TV제품이 시장에 선보였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QD디스플레이가 탑재된)TV는 색 휘도와 광시야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제품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며 “모니터는 화질과 응답속도가 탁월해 게이밍 모니터의 새로운 표준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사장은 “QD디스플레이가 대형 하이엔드 세그먼트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 수요와 공급망 영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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