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하이브 창업자이자 기업가인 방시혁 의장이 서울대학교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28일 서울대는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대한민국문화예술 산업의 확장과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바탕으로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서울대학교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진=하이브 제공


최해천 대학원장은 서울대가 최근 문화관을 재건축하며 기술 시대에 문화가 가진 힘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방 의장과 같이 한국 문화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기술과 시장 결합을 이해하며 산업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후학이 나와야 하는 시대임을 강조했다.

방시혁 의장은 답사로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기에 경영 현장 일선에서 때로는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지식과 교훈들을 체득하면서 기업의 본질이 장기 비전을 가지고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 생존을 위협한 팬데믹 위기 상황에 대해 "기업의 코어, 본질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팬데믹 이전에 계획했던 방향대로 나아갈 힘을 기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존', '성장', '비전' 세 가지를 지키고자 기업의 조직적, 사업 구조적, 재무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애쓰다 보니 다행스럽게 경계없는 확장까지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 의장은 리오프닝 시대에 하이브가 나아갈 생존 방향성에 대해 ‘기술과 문화의 융합에 대한 고민’, ‘미래 음악 산업의 모습에 대한 연구’를 꼽으면서 "기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지키며 기업가, 경영인으로서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학술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하였거나 인류문화의 향상에 공적이 큰 사람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대중문화계 인사가 이 학위를 수여 받은 것은 방시혁 의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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