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바이크 유튜버 장시내가 대형 소속사 아이돌이 위협 운전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그룹 엑소 찬열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장시내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으셨을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조금이나마 오해를 풀고자 이렇게 해명글을 올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 28일 유튜버 장시내가 '위협 운전 아이돌' 논란 당사자로 지목된 엑소 찬열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채널S 캡처


앞서 그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의 신상은 충격적이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장시내가 바이크 주행 중에 한 운전자에게 보복 운전과 손가락 욕설을 당한 장면이 담겼다. 

장시내는 지난 26일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이 영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스쿠터를 타고 출근 중이었는데 어떤 외제차가 의도적으로 위협 운전을 했다"면서 "손가락 욕을 하길래 이유가 궁금해 차로 가서 문을 두드렸더니 얼굴을 가리고 계속 욕을 했다. 알고보니 유명 아이돌이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장시내 유튜브 영상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 속 힌트를 통해 찬열을 운전자로 지목했다. 

이후 찬열 측은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영상 속 인물은 찬열이 아니며, 차량도 찬열 소유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장시내는 직접 입장문을 냈다. 그는 "난 사적인 자리나 공적인 자리에서 실명을 거론한 적은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튜브에서 영상 속 인물이 누구일지 내 입장대로 보고 느낀 대로 만들긴 했지만 그 영상을 보고 달린 추측성 댓글들과 내가 방송에서 거론한 위협 운전을 당했다는 내용이 자극적인 기사의 소재로 시작돼 왜곡된 소문이 마치 밝혀진 사실처럼 알려진 것 같아 유감"이라면서 "추측성 댓글들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을 그분께는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나 역시 위협 운전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추측성 댓글들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을 그분께는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오해로 인해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는 더욱더 신중하게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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