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이 이제는 익숙하면서도 여전히 활약상은 놀랍기만 하다. 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호타로 맹타도 휘둘렀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투수 오타니는 5이닝을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1회초 1사 1루에서 호세 라미레즈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고 2실점한 외에 추가 실점은 없었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는 않았지만 팀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 7-2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는 물러났다. 에인절스가 결국 9-5로 이겨 오타니는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4.40에서 4.19로 낮췄다.

타자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1회말 무사 2루의 첫 타석에서는 2루 땅볼 아웃됐으나 진루타를 쳐 동점 추격의 디딤돌을 놓았다. 2회말 두번째 타석도 내야 땅볼 아웃됐다.

오타니의 첫 안타는 4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려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6회말 1사 3루에서는 우측으로 적시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3안타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13에서 0.238로 올라갔다.

오타니는 아직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활약은 아니지만 투타에서 점점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며 다시 '이도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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