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7)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 국내 메이저 대회 정상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효주는 2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 1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귀국, 이번 대회를 준비해온 김효주는 첫날부터 단독선두로 나서며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희지(22)가 6언더파로 김효주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김희지 역시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를 범했다.

김효주는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2), 지난주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유해란(21)과 동반 라운딩을 했다. 첫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김효주는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두 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더욱 샷이 정교해졌다.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줄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는 9m가 넘는 롱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수지(26)와 '루키' 박혜준(19)이 5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박민지(23), 이소미(23)는 3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유해란은 2언더파로 박결(26)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1언더파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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