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근 출전한 2개 대회 연속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심기일전해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로 출발했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 사진=LPGA 공식 SNS


호주 교포 이민지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로 고진영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고진영은 이번달 출전했던 2개 대회에서 이름값을 못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3위로 처졌고, 2주 휴식 뒤 출전한 LA오픈에서는 공동 21위에 그쳤다. LA오픈 당시 선두권 경쟁을 벌이다 3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상당한 심적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고진영은 아쉬웠던 기억을 털어내고 이날 2번홀(파4)부터 7번홀(파5)까지 6연속 버디를 잡는 놀라운 집중력과 샷 감각을 보여줬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7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 외에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없었다. 최혜진(23)과 김인경(34)이 나란히 2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자리한 것이 고진영 다음으로 높은 순위였다. 박인비(34)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이븐파 공동 53위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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