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동료 투수 알렉 마노아(24)가 거침없는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제4 선발로 시즌을 맞았지만 메이저리그(MLB) 전체 다승 1위로 나서며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노아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토론토는 마노아의 호투를 앞세워 3회말 알레한드로 커크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승리투수가 된 마노아는 올 시즌 네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겨 4승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다. 팀 동료인 불펜투수 아담 심버가 역시 4승을 구원승으로 거둬들였지만 선발투수로는 마노아가 가장 먼저 4승을 기록했다.

마노아는 평균자책점도 1.44로 메이저리그 전체 10위에 자리했다. 탈삼진은 25개로 공동 12위. 어느 팀 에이스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놀라운 페이스다.

토론토가 류현진의 부상 이탈 등으로 최상의 마운드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음에도 13승 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1위는 뉴욕 양키스, 13승 6패)를 달리고 있는 데는 마노아의 연이은 호투 지분이 절대적이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 순으로 꾸려 출발했다. 마노아는 등판 순서상 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성적만 놓고 보면 가장 강력하고 안정적인 피칭으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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