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0세 미만 등 70명…차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일 4만명대를 기록했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일 4만명대를 기록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 3286명 늘어 누적 1723만 78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5만 568명보다 7282명 적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4만 3274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 342명, 서울 6455명, 인천 1960명 등 수도권에서 1만 8757명을 기록해 전체 점유율의 43.3%를 차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더하면 경기 1만 343명, 서울 6455명, 경북 2868명, 경남 2717명, 대구 2316명, 전남 2263명, 부산 2031명, 전북 1998명, 인천 1960명, 충남 1943명, 광주 1655명, 강원 1644명, 충북 1471명, 대전 1458명, 울산 995명, 세종 382명 순이다.

지난 24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일평균 약 5만 8215명이 확진됐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21일 9만 852명을 기록한 후 열흘째 10만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490명으로 전날 526명보다 36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월 22일 480명 이후 최대 1300명대까지 치솟았고, 67일 만에 400명대로 돌아왔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5월 첫째 주 이후 500명 미만으로 감소하고, 셋째 주 이후에는 300명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26.3%(2781개 중 731개 사용)다. 전날 27.6%보다 1.3%포인트(p) 감소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2.6%다. 준중증 병상은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쓰인다.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37만 948명으로 전날 39만 2706명 대비 2만 1758명 줄었다.

사망자도 감소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으로 직전일 136명보다 66명 줄었다. 신규 사망은 지난달 24일 469명을 기록하며 하루 400명대 중후반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100명 안팎을 이어오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3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70대 18명, 60대 11명, 50대 4명, 40대 1명이다. 0∼9세 소아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 2794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4만 6926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5%(누적 3311만 8863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6%다. 4차 접종률은 4.0%다.

한편 정부는 확진자 수를 비롯해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감소세가 뚜렷해진 만큼, 다음 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한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등의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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