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7)가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한 발 더 접근했다. 이승연(24)과 김수지(26)가 1~2타 차로 맹추격해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이 뜨겁게 됐다.

김효주는 3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1라운드부터 올라선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 3라운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선두 김효주를 1타 차로 추격한 이승연. /사진=KLPGA 홈페이지


이승연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합계 12언더파로 김효주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2라운드 2위였던 김수지는 이날 2타만 줄여 3위(11언더파)로 밀려났으나 김효주와 2타 차로 크게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김효주와 추격자들의 레이스가 숨가쁘게 펼쳐졌다. 김효주는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15번홀(파5)에서 벙커에 빠진 위기를 환상적인 벙커 탈출로 버디로 연결시켰고, 17번홀(파4)에서 아슬아슬한 버디 퍼팅이 홀컵 안으로 떨어져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희지(21)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2타를 줄여 공동 10위(합계 6언더파)에 자리했다. 선두와 격차가 7타나 돼 3연속 우승은 힘들어졌다.

박민지(24)는 후반 샷 난조로 2타를 잃으며 공동 13위(합계 5언더파)로 처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