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질병으로 1년에 하루 이상 휴업"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근골격계 질환 등 어업활동으로 인한 질병으로, 1년에 하루 이상 휴업한 어업인이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 3613개 어가의 만 19세 이상 어업인을 대상으로, 질병 및 손상 경험을 조사한 결과를 1일 이렇게 발표했다.

2020년에 어업활동 관련 질병으로 휴업한 어업인은 5.7%로, 전년 대비 0.4%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어업활동 중 사고로 1년에 1일 이상 휴업한 어업인은 2.9%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 채낚기 어선/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질병의 종류는 근골격계 질환(36.5%)이 가장 많았고, 소화기계 및 간 질환(18.3%)과 호흡기계 질환(11.2%)이 다음이었다.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허리(30.0%)였고, 이어 어깨(22.5%), 손·손목(15.3%), 무릎(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11.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과도한 힘이나 중량물 취급(10.4%), 불규칙한 식사(10.1%), 장시간 근무(9.6%) 등의 순이었다.

업무상 손상 발생률은 여성(2.8%)보다 남성(2.9%)이 다소 높았고, 50세 미만 1.8%, 50대 1.4%, 60대 2.6%, 70세 이상 4.8%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손상 발생률도 높아졌다.

사고 유형은 미끄러짐과 넘어짐 사고가 6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도한 힘 동작으로 인한 신체반응이 20.8%, 충돌·접촉사고가 5.9%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작업 중에 발생(79.6%)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장소는 어선(40.1%), 양식장(24.1%), 갯벌(15.0%), 정박된 어선(10.9%)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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