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우산을 씌워주는 은행들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저금리·저성장·저물가 등 삼저현상 속에서도 은행권이 활발한 사회 봉사활동으로 고객에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금융서비스를 넘어 소외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활동을 늘리고 있는 것.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저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KB국민은행은 11일(토) 제주 건립동소재 순복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희망릴레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사진=KB국민은행

지난 11일 국민은행은 제주 전립동 소재 순복음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국구세군과 함께 지역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희망릴레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봉사활동은 이동급식차와 세탁차를 활용해 무료 급식과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최근 IBK 기업은행은 '참! 좋은 사랑의 밥차'라는 이름으로 급식비, 운영비를 후원하고 한국자원봉사센터 협회를 통해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또 기업은행은 이 '사랑의 밥차’를 이달부터 12월까지 연수구, 부평구, 서구, 남동구, 중구, 남구 등 6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주 1회 무료급식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서울시립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자원봉사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와 함께한 것이다. 신한은행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 60여명이 입주민들의 공동복지관에 자동센서 장치 설치와 봄맞이 아파트 단지 내 화단조성 등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 임직원과 함께 재능기부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NH농협은행 강원-채움봉사단은 새봄을 맞아 춘천호스피스(부설) 완화의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나은행은 충남북본부 하노미 봉상단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천안성정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지역 사회 어른들께 간식도시락을 만들어 나누어 주는 '빵빵한나눔' 봉사활동은 실시했다. 통일부 산하 북한 이탈주민 지원 재단인 남북하나재단의 탈북 새터민 정착 사업을 위해 3억원 기부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사랑나눔터’ 라는 이름으로 우리은행 영업점 인근의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32개의 영업본부와 1000여개 영업점이 자매결연 맺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사회 봉사활동과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봉사활동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기업의 책임이다"며 책임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