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관계 개선 등 따른 계획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에어부산은 오는 25일 인천-나리타(도쿄) 노선, 27일부터는 인천-오사카 노선을 운항해 총 2개의 일본 노선에 비행편을 띄운다고 2일 밝혔다.

나리타국제공항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 현지에 낮 12시 20분 도착, 복편은 오후 2시 10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5시 도착하는 일정으로 수요일 주 1회 운항된다.

오사카편은 인천에서 오전 9시에 출발, 간사이국제공항에 오전 10시 50분에 도착, 복편은 낮 12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2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금요일 주 1회 다닌다.

   
▲ 에어버스 A321neo./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은 두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나트랑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괌 노선을 잇달아 신규 취항하여 본격적으로 수도권 항공 시장을 공략해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의 이번 수도권 공략은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 이후 인천공항 항공 수요 회복세가 빨라짐에 따라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 중에서도 에어부산이 일본 취항을 가장 우선한 것은 올 여름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과 최근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과 교류 확대 추진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일본 여행의 장점으로 단기 여행 일정 소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는 점, 비교적 저렴한 해외 항공권 가격과 짧은 비행 거리 등을 들었다.

다만, 본은 신규 관광 비자 발급 중단·무비자 입국 금지 등으로 관광 목적의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양국 간 관광 교류 재개를 위해 출입국과 방역 관련 조치에 대해 현지 당국과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쳐 한일 관광 정상화 시점이 앞당겨 질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나리타(도쿄)와 오사카 노선 취항 시점에는 관광 목적의 일본 여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발 국제선 노선을 적극 늘려 수요가 많은 수도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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