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키 옵션 미사용자라도 기존 스마트키를 제품에 꽂아 디지털키로 손쉽게 전환
오토도어, 소모성 용품 방문 교체, 세차 서비스까지....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모비스가 차량용 스마트키에서 한발 더 나아간 '디지털키'를 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스마트폰을 통한 디지털키 기능과 비대면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링앤티(bring&T)'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브링앤티는 'bring and take'의 약자로 현대모비스가 새로 선보이는 언택트 카라이프 플랫폼이다.

   
▲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스마트키에서 한발 더 나아간 '디지털키'를 출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브링앤티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스마트키를 디지털키로 간단히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키로 스마트폰으로 문을 여닫고 다른 사람들과 키를 공유하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키를 디지털키로 바꾸는 방법도 간단하다. 브링앤티 제품 본체에 스마트키를 장착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한 뒤 스마트폰에 제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차량을 등록하면 된다.

별도의 조작 없이도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오토도어' 기능도 눈에 띈다. 사용자가 오토도어 기능을 설정하면 차량에 접근하거나 멀어질 때 별도의 앱 실행 없이 자동으로 차량 문이 열리고 닫힌다. 스마트폰을 옷 주머니에 소지하고만 있어도 일정 거리 내에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는 기능이다.

디지털키 기능 외에도 대리점 및 전문 서비스 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비대면 차량 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와이퍼 등 소모성 용품의 방문 교체, 방문 세차, 방문 타이어 교체 등의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하다. 방문 기사에게는 자동으로 디지털키가 공유되며 서비스 현황도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공유된다. 이 서비스는 추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브링앤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나 애플 등 다양한 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는 공식 대리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 또는 오프라인에서 가능하다.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까지 비대면 차량 관리, 탁송대행 등 서비스 품목을 10개까지 늘려 이용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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