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5개·부산발 3개 노선 신규 취항·재운항 확정
일본·동남아·중화권 등 39개 국제선 정기편 허가 획득
연내 A321neo 2대 추가 도입, 쾌적한 기내 환경 조성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변경된 방역기준에 따라 에어부산이 신규 노선 개척·신형 여객기 도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5개 국제선(나리타·오사카·나트랑·코타키나발루·괌)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해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이달 25일 인천-나리타, 27일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6월에는 인천-나트랑,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괌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인천발 노선을 확대해 나간다.

   
▲ A321neo./사진=에어부산 제공

그간 수도권 시장에서의 노선망이 적어 점유율이 낮았으나 코로나19로 해외 여행 시장이 제로베이스에서 재편되는 지금이 인지도·점유율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 에어부산 측의 판단이다.

김해공항 운항노선도 5월부터 본격 확대한다. 에어부산은 이달 31일 부산-후쿠오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며, 6월과 7월에는 부산-다낭과 부산-세부 노선 재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부산-칭다오 △부산-사이판 △부산-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총 6개 노선의 운항이 확정된 셈이다. 에어부산은 방역 당국·국토교통부에서 추가 운항 노선 허가가 나오는 대로 부산발 하늘길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민들의 항공 교통 편익 제고와 지역 여행·관광업계 활력 제고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에어부산은 이미 국토부로부터 일본, 동남아, 중화권 등 39개의 국제선 정기편 노선 허가를 받았으며, 운항 허가가 나면 적기에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한 일부 해외 지점도 재개설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김해·인천 두 곳에서 국제선이 속속 재개·증편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연내 최신형 여객기 A321neo 2대를 추가 도입하고, 일부 기재를 반납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도 20년이 넘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선제적인 반납을 통해 전체 평균 항공기령을 낮춰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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