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A, 대한자동차경주협회로 명칭 변경…자동차경주 대표기구 위상 확인

[미디어펜=김태우기자]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KARA(Korea Automobile Racing Association)가 창립 20년 만에 ‘대한자동차경주협회’라는 새 이름으로 단장하고 제2의 도약을 다짐한다.

KARA는 13일 종전 한국자동차경주협회에서 대한자동차경주협회로 국문 명칭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영문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 KARA, 대한자동차경주협회로 명칭 변경…자동차경주 대표기구 위상 확인/대한자동차경주협회

이번 법인명 개정은 지난 2월 KARA의 대한체육회 가입에 다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대한체육회는 관련 스포츠 단체들에게 ‘대한’ 명칭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어, 산하 기관 대부분이 이 이름을 따르고 있다.

또 ‘대한’이 국가 스포츠 기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표현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모터스포츠를 관장하는 유일의 기구인 KARA의 위상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도 개명의 배경이 되었다.

KARA는 이에 앞서 지난 2월25일 2015년 정기 회원총회를 개최, 공식 명칭 변경 등을 다룬 정관 개정안을 통과 시킨 뒤 등기 및 주무관청 승인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명칭 변경은 1996년 협회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특정 종목의 국가적 상징성을 지닌 ‘대한자동차경주협회로’의 새 단장은 국내 모터스포츠의 가파른 성장세를 대변하는 일이기도 하다.

KARA는 전세계 자동차경주를 관장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1개국 1단체에 독점적으로 부여하는 스포츠 관장권(ASN)을 행사하는 국내 유일의 모터스포츠 단체다. 국내 및 국제 선수 라이선스 발급, 자동차 경기장 및 경주차 공인, 대회 인증 등이 주요 업무다.

KARA 변동식 협회장은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회원들에게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기구의 참여자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국가 체육기구로서의 위상에 걸 맞도록 모터스포츠 저변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지난 1월 27일 대한체육회 인정단체에 가맹하며 모터스포츠 단체의 대표성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