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뒤 적십자회담 등 1652쪽 문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가 1970년대 남북회담 사료를 국민에게 첫 공개한다.

4일 공개되는 문서는 1970년 8월부터 1972년 8월까지 만들어진 남북회담 문서로 모두 1652쪽에 달한다.

분단 이후 남북이 적십자회담을 통해 처음 대화의 문을 연 시점부터 25차례에 걸친 남북적십자 예비회담까지의 진행 과정이 포함됐다.

공개되는 문서는 남북회담본부와 국립통일교육원, 북한자료센터 등 3곳에 마련된 열람실에 직접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 통일부./사진=미디어펜

남북회담 문서 공개 목록 및 열람 절차 등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https://dialogue.unikore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통일부는 남북회담 사료 공개를 위해 올해 1월 ‘남북회담문서 공개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앞으로 예비심사·유관기관 협의·남북회담문서 공개심의회 등을 거쳐 관련 문서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국민의 알권리와 대북정책 추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공개를 결정했다”며 “향후 규정에 따라 문서 공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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