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2차전에서도 비야레알(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선착, 3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노린다.

리버풀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과 4강 2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앞서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던 리버풀은 합계 스코어 5-2로 비야레알을 누르고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리비풀은 3년 전인 지난 2018-10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에 올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의 결승 상대는 5일 새벽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4강 2차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1차전에서는 맨시티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마네, 조타, 살라, 티아고, 파비뉴, 케이타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비야레알은 모레노, 디아, 코클랭, 카푸, 파레호 등으로 맞섰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이 합계 세 골 차로 이겨 편안하게 결승에 간 것 같지만 이날 2차전 전반까지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비야레알이 먼저 2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비야레알은 전반 3분 만에 카푸의 패스를 받은 디아가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갔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카푸의 크로스를 코클랭이 헤더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비야레알이 1차전 0-2 패배를 일단 만회하며 합산 스코어 동점을 이뤘다.

위기감을 느낀 리버풀은 후반 들며 조타 대신 디아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9분 리버풀은 아놀드가 때린 슛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를 때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리버풀이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파비뉴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려 추격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끌어올린 리버풀은 후반 21분에는 아놀드의 크로스를 디아스가 헤더골로 연결해 2-2 균형을 맞췄다.

비야레알이 이제 다시 두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몰린 가운데 리버풀이 아예 결승행에 쐐기를 박는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30분 마네가 드리블 돌파 후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넣었다.

비야레알은 후반 40분 카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해 다시 따라잡을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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