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에 2연패를 당하며 양키스의 '11연승'에 제물이 됐다.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알렉 마노아가 6이닝을 1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져 대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1-9로 졌다. 6회까지는 1-1로 팽팽히 맞섰지만 7회초 실책이 빌미가 돼 3명의 불펜투수가 등판했음에도 대거 6실점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토론토는 5회말 보 비셋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선발 마노아는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했으나 6회말 애런 저지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1-1 동점 상황에서 물러났다. 

   
▲ 토론토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가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고 팀은 1-9로 대패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7회초가 토론토에게는 악몽이었다. 아담 심버가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곧바로 조시 도널드슨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내줬다.

양키스 타선이 불붙었다. 마윈 곤살레스와 애런 힉스, 애런 저지가 적시타 퍼레이드를 펼치며 계속 점수를 뽑아냈다. 토론토는 심버에 이어 줄리언 메리웨더, 트렌트 손튼을 잇따라 구원 등판시켰지만 양키스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 이닝에서만 6실점해 승부가 결정났다.

양키스에 2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15승 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는 지켰지만 지구 선두 양키스(18승 6패)와 승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양키스는 파죽지세의 11연승을 내달려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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