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7형 ICBM 발사 장소…올해 14번째 무력시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4일 낮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3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3월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쏠 때에도 순안 일대에서 발사했다. 북한은 그 다음날 “신형 ICBM인 화성-17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노동신문 등을 통해 공개했다.

또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달 16일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대남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발사한 지 18일 만이자, 올해 공개된 14번째 무력시위이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 지도에 따라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2022.3.25./사진=뉴스1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70㎞, 고도는 약 780㎞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 “원인철 합참의장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번에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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