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션이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 레이스를 펼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션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미라클 365',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과 2022 컴패션 버츄얼 런 '원더슈즈'를 개최하고 2000명의 러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 션이 4일부터 20일까지 '2022 컴패션 버츄얼 원더슈즈'를 개최한다. /사진=YG 제공


'원더슈즈'는 지난 2019년 해외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 션과 컴패션이 만든 기부 마라톤이다.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지난 해에 이어 이번에도 비대면 가상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3Km, 5Km, 10Km, 15Km, 21Km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리고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개인 SNS에 기념 사진과 지정된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하면 된다. 이달 마지막 주에는 서울 이촌한강공원 인근에서 션과 함께하는 '원더슈즈 데이'가 열린다. 참가 신청은 한국컴패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가 시 기부 유형은 일시 후원금(5만원)과 1대1 어린이 결연(월 4만 5000원) 중 선택할 수 있다. 1대1 후원을 신청한 '스페셜 러너'(100명)의 후원금은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들의 양육 비용으로 사용된다. '원더풀 러너'(1900명)의 참가비로는 에티오피아 북부 내전지역에 위치한 14개 컴패션 어린이센터 어린이 3755명에게 신발을 선물할 예정이다.

컴패션은 참가자에게 완주 메달과 배 번호, 반팔 티셔츠, 슈즈백, 선세럼 세트, 가글스틱, 마스크, 이온음료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노스페이스, AHC, KB국민은행, 러너블, 루치펠로, ㈜에이치알엠, 삭스업, 가민, 한국코카콜라, 비플렉스 등의 기업이 동참한다.

션은 "우리가 달릴 때 어린이들의 꿈도 함께 자라날 것"이라며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으로 올해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5년 컴패션과 인연을 맺고, 전 세계 4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함께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메이드 인 헤븐' 바자회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원더슈즈'를 통해서는 2억 32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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