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루타 하나를 때리고 결승 득점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56타수 14안타)을 유지했다.

전날 예정됐던 두 팀간 경기가 우천 연기돼 이날 더블헤더로 치러졌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을 5-4 승리로 끝내 최근 2연승을 올렸다.

김하성은 1회초 2사 1, 3루의 타점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잭 플리삭의 상대로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멀리 날아간 타구지만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활약은 세번째 타석에서 펼쳐졌다. 3-3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플리삭으로부터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1사가 된 후 오스틴 놀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4-3으로 앞서가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7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클리블랜드에 1실점하며 추격을 당했으나 끝내 5-4로 승리를 따냈다. 김하성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