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 대선 후 0.34%↑…서울 재건축 단지는 0.2%↑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대통령 선거 이후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증가폭이 서울 재건축 단지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여야 후보들이 1기 신도시 재건축 공약을 제시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 분당 아파트 및 주택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5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45조 7663억 3200만원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대선 직전인 2월 말 145조 2789억 9500만원보다 약 0.34%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일산신도시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일산의 시가총액은 2월말 24조 372억 800만원에서 4월말 24조 4909억 8200만원으로 0.76% 증가했다. 이어 중동신도시 0.38%, 분당신도시 0.29%, 산본 0.18%, 평촌 0.13% 순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1365조 985억 100만원에서 1366조 9591억 6900만원으로 약 0.14% 늘어난 것보다 1기 신도시의 증가폭이 컸다.

용적률 500% 상향과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도 0.20% 늘었지만, 1기 신도시 증가폭에는 못 미쳤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분당·일산 등 5개 1기 신도시에 10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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