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단 "일반도로서 어린이 교통안전 경각심 높여야"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 10명 중 9명은 어린이보호구역 밖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 10명 중 9명은 어린이보호구역 밖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제공


5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초등학생 보행사상자(사망자와 부상자)는 총 1만 2723명으로, 이 중 86.9%에 달하는 1만 663명이 보호구역 밖에서 사고를 당했다. 특히 보행사망자 62명 중 74.1%(46명)가 보호구역 밖 일반도로에서 발생했다.

보호구역 내 초등학생 보행사상자는 2016년 361명에서 195명으로 약 45.9% 감소했다. 전체 어린이 보행사상자도 같은 기간 3064명에서 1204명으로 약 60.7% 줄었다.

정부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까지 어린이보호구역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제로화'하고, 2024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글로벌 톱 7' 수준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보호구역 내 각종 시설 확충, 보행자 보호 의무 강화 조치 등을 추진했다.

교통공단은 향후 어린이 보행사상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일반도로에서도 어린이 교통안전에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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