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의 연승 폭주에 제동을 걸었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토론토 입단 후 최고의 역투로 승리를 이끌고 첫 승을 신고했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 2연패 뒤 1승을 올렸다. 11연승을 질주하던 양키스는 토론토에 막혀 12연승에 실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토론토는 16승10패로 선두 양키스(18승7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 선발투수로 나선 기쿠치가 양키스 연승 저지의 주역이 됐다. 유세이는 6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을 내주고 삼진 7개를 곁들여 1실점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전 4차례 등판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으로 1승도 못 올리고 있던 기쿠치는 양키스 타선을 1실점으로 묶고 기분좋게 첫 승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52에서 4.35로 낮췄다.

토론토는 2회말 맷 채프먼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기쿠치가 3회초 조이 갈로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돌아선 3회말 토론토가 2사 후 보 비셋의 2루타에 이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다. 득점 후에도 토론토는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아쉽게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2-1 박빙의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기쿠치가 6회까지 실점 없이 버티며 제 몫을 다하고 물러났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토론토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양키스의 연승을 막을 수 있었다.

9회초 마무리 등판한 조던 로마노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아이제아 카이너 팔레파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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