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도 밝고 씩씩하게 자라주어 자랑스러워”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라는 말에는 존중의 의미가 담겼다”면서 “사랑만으로 부족하다. 어린이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어린이날 축하의 글을 올려 “어린이는 어른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 어른은 어린이에게 삶의 순수함을 배운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에게만 돌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아이들을 돌보면서 보람과 성숙함을 얻는다”면서 “모든 어린이를 나의 아이처럼 밝은 내일을 꿈꾸며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함께 아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이어 문재인정부의 아동수당 최초 도입으로 아이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지난해 1월 63년만에 민법의 ‘친권자 징계권’ 조항을 폐지해 아이에 대한 어떠한 체벌도 용인되지 않는 사실을 확고히 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뜻하게 품어주고 보듬어주신 엄마 아빠, 선생님들께도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아이들과 청와대 녹지원에서 만난다”고 예고하면서 “지난해 랜선을 통해 초청을 약속했던 평창 도성초등학교와 보령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 어린이들도 함께하게 되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로 인해 신나게 뛰놀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은 밝고 씩씩하게 자라주었다.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예쁘고 멋진 우리 어린이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면 좋겠다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꿈도 꼭 이뤄내길 바란다”며 “대통령 할아버지도 늘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다. 어린이 여러분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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