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판사 출신 전문가 물망…금융위원장 김주현 거론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왼쪽부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제공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원장이 사의를 표했고 금융위원장도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은 (후임) 준비가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공정위원장과 금융위원장은 임기가 3년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정권 교체기에는 통상 임기를 채우지 않고 자진 사표를 내는 게 관례였다. 현재 조 위원장은 2019년 9월 취임해 오는 9월까지, 고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해 임기가 2년 넘게 각각 남아있다. 두 위원장 모두 차기 정부 인선을 위해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 공식 출범 이전에 사의를 표명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신임 공정위원장과 금융위원장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원장은 공정거래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법조인 출신 인사를 염두에 두고 인선 작업이 한창이라는 후문이다. 

대표적으로 공정위 하도급정책자문단 위원을 맡았던 박해식(사시 28회) 율촌 변호사, 공정위 경쟁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한 홍대식(사시 32회)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정위 심판관리관을 지낸 김은미(사시 33회) 선능 대표변호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모두 판사 출신 인사로, 김은미 변호사는 윤 당선인과 사시 동기다. 현재 윤 당선인 정책특보이자 과거 경제수석을 지낸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역임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금융연구원장을 지냈던 인수위 경제1분과 신성환 인수위원도 후보군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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