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중심으로 제품 선봬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혼수 가전 구매가 몰리는 5월, 새 가정을 꾸리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은 물론 의류 관리기도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비스포크 인피니티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삼성전자는 비스포크의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와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고,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브랜드 오브제컬렉션과 함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기능을 강화한 ‘UP 가전’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도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하며 맞춤형 가전 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방 뿐만 아니라 거실에서 세탁실에 이르기까지 집 안 어디서나 비스포크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홈을 선보였다.

또 올해에는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으로 연출 가능한 프리미엄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해 예비부부의 눈길을 끌었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 리방 가전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 LG전자 모델이 LG오브제 컬렉션 스타일러와 워시타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도 ‘LG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초프리미엄 라인인 ‘LG 시그니처’ 등 다양한 가전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올레드TV를 포함해 총 21종으로 컬러는 16종으로 구성됐다. 

최근 LG전자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UP가전’도 선보였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기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에어로타워, 휘센타워 등 6종부터 시작해 올해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UP가전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최근 세탁력·에너지 효율은 유지하면서 세탁 용량을 키운 25㎏ 모델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 삼성전자 모델이 국내 최대 25Kg 용량의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하단) 신제품과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20Kg(상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25㎏ 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1일 25㎏ 용량 트롬 세탁기 9종을 다음 주부터 차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발표는 LG전자가 먼저 했지만, 출시는 삼성전자가 앞서면서 시장 선점 경쟁을 본격화 했다.

올 여름은 평년 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양사의 에어컨 생산라인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양사는 국내 에어컨 시장의 70%를 선점하며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특히 예비부부들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 모델이 25kg 용량 LG 트롬 세탁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강력한 냉방 성능에 체온풍 기능을 더한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을 내놨고, LG전자는 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며 ‘휘센’ 라인업을 강화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혼수 가전의 필수품목 반열에 오른 의류관리기의 경쟁도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스타일러를 출시하며 의류 관리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삼성전자가 에어드레서를 내놓으며 양사의 접전이 시작됐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